의정부시가 신년인 지난 1월 5일 4급(국장).5급(과장) 51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인사발령이 발표되자 승진에서 탈락한 일부 직원들은 행정 인터넷망에서 익명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행정직이 아닌 이들은 소수직렬이 상대적으로 차별받는다고 성토했고 일부 행정직들은 오히려 소수직렬이 부럽다고 신세한탄을 하는가 하면 행정직이 역차별 받는다고 말하는 등 서로 입장을 달리했다. 이에대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말문을 열었다.
안 시장은 지난 1월 8일 신년인사에 대한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에 대해 “중폭에 해당되는 승진.전보인사가 있었고 6급 소수직렬의 반영이 잘 안됐다는 불만이 있는 것도 다 사실이다”며 “이것은 베이비부머 세대로 인한 이유가 크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임 김문원 시장 시절 8년 동안 국장급 승진은 아예 없었고 과장은 단 3명만이 승진했는데 안병용 7년5개원 동안 모두인 13명 국장이 승진했고 거의 모두에 해당하는 과장 57명이 승진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공개했다. 안 시장은 “이는 베이비부머인 57년.58년.59년생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한꺼번에 나가야되는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며 “54년생부터 59년생 과장들이 거의 다 없어져서 인사수요가 발생했으며 동장도 모두 바뀌었고 계장들도 그렇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상대적 비교감 등이 겹쳐 발생된다”고 주요 원인을 꼽았다. 안 시장은 “1200여명의 공직자들중 행정직은 43%이고 국.과장. 계장급이 31%인데 통계치를 보면 오히려 행정직이 상대적 손해를 보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변명할 것만은 아니다”며 “내부적 박탈감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인사때가 되면 와서 울고하는 사람도 있고 고민으로 불면증과 소화불량에 시달린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2월 월례회의에서 이같은 억울함이 없도록 대책 등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월 10일에는 의정부시 팀장급 77명에 대한 큰 폭의 인사발령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