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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시설(시멘트 싸이로)은 있었는데 성북역시설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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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9-10-22 00:00:00

녹양동 복합물류단지 제안서에 버젓이 양회시설 포함 드러나, 공무원들 태도에 시민 불신감만 증폭, “아직도 정신 못차려”

 

의정부시 녹양동 복합물류단지 시멘트 싸이로(양회시설) 사태가 시장의 공식 백지화 선언으로 일단락 됐으나 그 과정에서 드러난 공무원들의 오리발 행정 행태가 비난거리가 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철도공사가 시에 제출한 제안서에는 복합물류단지 시설에 주요 기능으로 물류시설, 양회시설, 판매시설, 이주자단지 및 기숙사로 명시돼 있음이 확인됐다. 

의정부시가 철도공사로부터 지난 4월 제안서를 받으면서 복합물류단지의 이번 과정이 진행됐다. 

철도공사는 제안서에서 물류시설에 자동차, 창고 등을, 양회시설과 판매시설에는 아울렛, 마트 등을 제시하고 주민기피시설을 지하하 할 것 등도 명시했다. 

철도공사는 또 녹양동 101-2번지 및 34-6번지 일원 42만9천765㎡ 와 그린벨트 33만894㎡ 의 추가 해제 등의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3천5백억원을 들여 전면수용 방식으로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시는 지난 6월 30일 조정제안서를 경기도에 제출하고 8월 30일 철도공사에 이번 사업의 이행 절차를 위한 용역 추진 시행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다.  

양회시설에 대한 이의 제기는 없었다.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난 16일 의정부시는 복합물류 시설 중 양회시설 등 유사시설은 수용하지 않는 시설임을 통보한다는 공문을 부랴부랴 철도공사에 제출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의정부시가 처음부터 제안서에 양회시설이 포함돼 있음을 알고도 사업 추진 절차를 진행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주민 반발 초기 공무원은 “철도공사로부터 제안서만 받은 상태고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가 사태가 확산되자 2차례 공지문에서는 “성북역 시멘트 싸일로를 녹양동 복합물류단지에 조성한다는 내용은 근거 없는 내용으로 유치할 계획이 없음을 알린다” , “어떠한 경우라도 관내 양회시설 입지가 불가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근거없는 내용으로 치부했다. 

또 일부 신문 기사 인용말을 통해 “시멘트 싸이로 시설 이전 등의 소문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또는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시멘트 공장이 들어서는 건 절대 아니며 일부 왜곡된 언론 보도로 잘못된 소문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오리발을 넘어 책임을 전가하기까지 했다. 

이에대해 한 시민은 “아직까지 의정부시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정말 이런 식으로 진실을 호도할 작정인가. 의정부시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럴수록 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라”고 질타했다. 

또 “사업신청(양회시설)을 받아들인 것 자체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 될 것을 왜이리 변명만 늘어놓느냐”고 한심해 했다.  

이와함께 복합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시의회에 설명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시가 양회시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시의원은 “사태 이후 담당 과장에게 설명 당시에 왜 보고하지 않았는지 추궁했더니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2009.10.22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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